아르헨, 파라과이에 0-1 패... 남아공행 빨간불
OSEN 기자
발행 2009.09.10 10: 05

아르헨티나가 남미예선 5위로 추락하며 남아공월드컵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6차전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파라과이는 승점 30점으로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예선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인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5위를 노려야 하는 처지로 추락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2점에 머문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에 승리를 거둔 에콰도르(승점 23점)에 뒤져 5위로 추락했다.
물론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진출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에 1-3으로 패했고 에콰도르가 볼리비아에 3-1로 승리하면서 남미예선은 더욱 복잡하게 됐다. 콜롬비아는 앞으로 칠레, 파라과이 등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콰도르도 우루과이 칠레와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쉬운 일정은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10월 10일 페루와 홈경기를 치르고 13일에는 우루과이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를 비롯해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전승을 거두어야 남아공 직행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총 18회의 월드컵에서 14차례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자국에서 열렸던 1978년 월드컵과 1986멕시코월드컵 등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이후 2006년 대회까지 9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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