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빅 클럽의 무분별한 유망주 강탈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첼시에 징계를 내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맨유는 폴 포그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지급했다는 르 아브르의 주장으로 인해 몸을 사려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맨유는 이런 인식과 달리 과감히 피오렌티나가 키우고 있는 어린 수비수 미첼 포네이저(16)를 영입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의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이탈리아에서 18세 이하의 선수는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없다는 법망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이런 처사에 분개한 피오렌티나는 FIFA에 제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맨유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맨유가 당당한 까닭은 FIFA의 가이드라인에서는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페데리코 마케다를 비슷한 방법으로 영입한 전례가 있다. 한편 FIFA는 맨유의 이런 유망주 영입 전략에 대해 "피오렌티나에서 포네이저의 이적 가능성과 관련해 제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는 충분한 증거자료가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