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부문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타이틀 획득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윤성환은 10일 대구 LG전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윤성환은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방어율 2.8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4월 4일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뒤 7월 18일 6이닝 2실점, 7월 30일 9이닝 2실점 완투승까지 따냈다. 지난달 29일 SK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9연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구위는 여전히 좋은 편. 전날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 승리를 따냈지만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펼쳤다. 계투진의 소모가 심했던 만큼 윤성환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좌타 듀오' 최형우와 채태인의 타격감 회복도 풀어야 할 과제. 뒤꿈치 통증을 호소 중인 최형우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채태인도 4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LG는 좌완 이승우를 선발 예고했다. 장충고 출신 고졸 3년차 이승우는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방어율 18.00)에 그쳤다. 타격 선두 박용택은 전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율 3할7푼3리까지 끌여 올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