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충격의 5연패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KIA가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진다면 이날 경기가 없는 SK에 반게임차로 더욱 쫓기게 된다. 그러나 마음먹은대로 풀리지 않는게 세상의 이치. KIA가 보다 평정심을 갖고 경기를 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 나선다. 올해 10승5패 방어율 3.0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 강하다.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방어율 2.49를 기록했다. KIA는 양현종을 내세워 일단 5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현종에 맞서는 한화는 용병투수 연지가 나선다. 9경기에서 1승5패 방어율 6.61를 기록하고 있다. KIA전에서는 첫 등판이다. 제구력이나 구위가 정상급은 아니다. 다만 앞선 3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는 슬럼프에 빠진 공격력이 관건이다. 득점력이 떨어진 것이 5연패의 이유가 됐다. 최희섭과 김상현의 대포가동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용규와 김원섭 등 테이블세터진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줘야 팀이 살아날 수 있다.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이미 승부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만만치 않는 힘을 보여주었다. KIA를 상대로 고추가루를 뿌릴 수도 있다. 여전히 김태균 이범호의 중심타선이 힘이 있기 때문에 홈런포로 KIA 마운드를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양현종의 어깨의 어깨가 무겁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