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는 아니지만 최고, 최상으로 만들겠다". 앞으로 야구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상의 조건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협정식'이 체결됐다. 이 자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을 비롯해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국가대표 야구장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유영구 KBO총재와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 또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는 그동안 야구 불모지였다"면서도 "최대는 아니지만 최고, 최상으로, 명품도시 고양시답게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 그리고 잘 운영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대표팀은 그동안 훈련장 없이도 올림픽 우승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국가대표 야구장이 만들어지면 더욱 좋은 성적을 계속 낼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유영구 KBO 총재는 "협정식 날을 잘 잡은 것 같다. 프로야구가 어제(9일) 28년만에 관중신기록을 세웠다"면서 "야구가 이렇게 붐이 있을 줄 알고 선견지명을 발휘한 고양시장님을 봐도 고양시가 상당히 앞서가는 시다. 다른 시·군·부도 고양시를 본 받았으면 한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강승규 대한협회장은 "조그만 출발이지만 여러 야구 숙제를 안고 있는 야구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만큼 정부 및 각 관련단체들의 협력이 공동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은 오는 10월에 착공, 내년 10월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장한다는 목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KBO와 대한야구협회의 협의를 거쳐 일산 서구 대화동에 오는 12월 착공하는 야구장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가칭, Goyang NBC : Goyang National Baseball Center)'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고양시가 진행 중인 '대화동 체육공원 조성공사'의 일환인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은 총 6만220㎡(1만8200여평) 부지에 야구장 1면, 리틀 야구장 1면을 비롯해 선수대기실 등 편의시설, 파크골프장(18홀), 탈의실 및 선수대기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 공사비는 78억원이며 2008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야구 동호회나 각급 학교 야구부의 신청을 받아 일반에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협정식이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유영구 총재, 강현석 시장, 강승규 회장이 사용 협정식을 갖은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