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한번쯤 고비 올 줄 알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9.10 18: 16

"한번쯤 고비가 올 줄 알았다". KIA가 5연패를 당해 선두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조범현 감독이 연승 후유증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후반기들어 워낙 가파른 상승세를 탓던 만큼 한번쯤 주춤하는 시기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조감독은 "후반기에서 능력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 워낙 상승세가 좋아 한번쯤은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의 부상만 없기를 바랬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5연패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투수들이 좀 문제가 있었다. SK 투수들과 비교해보니 불펜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더라. SK 불펜은 선발투수감들이다. 이에 비해 우리팀은 불펜이 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연패 과정에서 KIA의 불펜들은 제몫을 못했다. 선발투수들이 초반 무너진 경우도 있었지만 불펜싸움에서 밀린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여기에 타선부진까지 겹치며 SK의 11연승을 막지 못했고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조 감독은 전날(9일) SK와의 광주경기에서 아쉬웠던 여러번의 추가득점 찬스 실패에 대해서도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했다. 뜻하지 않는 연패에 흔들리기 않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며 남은 11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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