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윤성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9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13승째를 따내 KIA 외국인 에이스 릭 구톰슨과 더불어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삼아 LG를 11-3으로 격파하고 지난 3일 대구 KIA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LG 박용택은 4회 좌전 안타를 때려 역대 58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고른 뒤 박석민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마련하자 채태인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1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박진만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LG 선발 이승우를 강판시켰다. 현재윤의 희생 번트에 이어 대타 우동균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신명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진만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그러나 박한이의 좌중간 적시타, 강봉규와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5득점째 기록했다. 삼성은 6회 우동균, 신명철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강봉규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신명철의 중전 적시타, 강봉규의 좌중월 3점 아치로 4점을 보탰다. 공격에서는 강봉규와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봉규는 4타수 2안타 5타점, 박석민은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7회 정주현, 8회 최동수의 솔로 아치로 추격에 나섰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이승우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대구고 출신 신인 내야수 정주현은 7회 삼성 선발 윤성환과의 대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윤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