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다수, 슈퍼리그 3연승...KRA도 대한항공에 신승(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9.10 21: 27

농심삼다수가 상무까지 꺾으면서 슈퍼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마사회(KRA)도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물리쳤다. 농심삼다수는 10일 오후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09 KRA컵 슈퍼리그 1라운드 4차전에서 상무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삼성생명과 KT&G를 물리쳤던 농심삼다수는 상무까지 제압하면서 3전 전승을 기록,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에서 앞서간 쪽은 상무였다. 상무는 강렬한 드라이브가 일품인 조언래가 고준형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한 뒤 이정춘이 이재훈까지 3-1로 물리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다크호스 농심삼다수의 반격도 매서웠다. 농심삼다수는 고준형과 이재훈이 나선 복식에서 조언래와 김태훈을 꺾고 반전에 성공한 뒤 조지훈이 침착한 백핸드 드라이브로 김태훈을 3-1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농심삼다수의 해결사는 김강욱. 김강욱은 마지막 5단식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기찬을 3-2로 꺾으면서 농심삼다수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근 연패로 체면을 구긴 삼성생명은 유승민과 주세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우증권을 3-0으로 꺾고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유승민이 이정재를 3-0으로 꺾으면서 주도권을 잡은 뒤 주세혁이 김명준을 3-1로 역시 제압했다. 이후 복식에서 필승카드인 유승민과 윤재영이 김명준과 최현진을 3-0으로 물리치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부에서는 삼성생명이 역시 대우증권을 3-1로 물리치고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박미영과 문현정이 1, 2단식을 제압한 뒤 복식을 내줬으나 4단식에서 이예람이 강미순을 3-2로 꺾으면서 고대하던 승리를 챙겼다. KRA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3-2로 꺾고 가능성을 입증했다. KRA와 대한항공의 대결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KRA가 박영숙을 앞세워 석하정을 3-0으로 물리치자 대한항공은 김정현으로 서효원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런 양상은 복식과 4단식에서도 마찬가지. KRA는 복식에서 김숭실-박영숙 조가 승리를 챙긴 반면 대한항공은 당예서가 김숭실을 3-0으로 꺾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의 해결사는 KRA의 김수진. 김수진은 박성혜와 단식 맞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stylelomo@osen.co.kr 김강욱=농심삼다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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