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연패에서 탈출하며 꿈쩍않던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KIA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고 스퀴즈번트까지 대는 필승의지를 보인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이날 경기가 없는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렸고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9에서 한계단 낮추었다. KIA가 최희섭과 김상현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2회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KIA는 3회초 1사후 김원섭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자 최희섭이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김상현이 곧바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쳐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5회초 공격에서도 최희섭의 볼넷과 대타 최경환의 우전안타로 히트앤드런을 성공시켜 1사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3루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2사후 이현곤이 중전안타를 터트려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추격전을 벌였다. 1사후 정현석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고 강동우가 좌전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후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만루밥상을 차려놓자 김태균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2-4로 따라붙어 KIA 덕아웃을 긴장속으로 몰아넣었다. KIA는 다시 한발 도망갔다. 7회초 1사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김상훈이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얻었다. 조범현 감독은 올들어 처음으로 이현곤에게 스퀴즈번트를 지시했고 보기좋게 1루쪽으로 번트를 성공시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필승의지를 느끼게 만든 스퀴즈번트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한화타선을 맞아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팀을 5연패에서 건져내며 시즌 11승을 따냈다. KIA는 곽정철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려 승리지키기에 나섰다. 곽정철이 8회 한 점을 허용했으나 유동훈이 9회 등판, 1이닝을 가볍게 매조지하고 시즌 18세이브를 따냈다. 한화는 8회말 연경흠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영우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한화 선발 연지는 4⅓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허유강 구대성 양훈 마정길이 이어던졌다. sunny@osen.co.kr 2009 프로야구 1경기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0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졌다. 5회말 2사 만루서 한화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을 동료들이 따듯하게 맞이하고 있다./대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