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1)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1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11승을 따낸 양현종의 호투덕택에 팀은 5연패에서 벗어났고 2위 SK와 1.5경기차로 달아났다. 선두수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승리였다. 위기를 노련하게 극복하는 강심장을 보여주었다. 1회 볼넷과 2루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서도 무사 1루 실점위기에서도 후속타자를 무안타로 솎아냈다. 5회는 잠시 흔들렸다. 2안타를 맞고 2사후 김태완과 승강이 끝에 볼넷을 허용, 만루를 맞았다. 4번타자 김태균에게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두 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이도형을 가볍게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6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99개. 최고스피드는 148km를 마크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승리의 디딤돌을 쌓아갔다. 초반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김상훈 포수의 리드와 함께 안정감을 찾았다. 경기후 양현종은 "상당히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몸 풀때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마운드에서는 밸런스도 맞지 않고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상훈 선배의 리드가 좋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체인지업이 제구가 잘 됐다. 5회말 위기는 무조건 막아야 된다는 생각에 전력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2009 프로야구 1경기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5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0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6이닝 2실점 역투로 한화를 5-3으로 물리치고 SK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늘렸다. 조범현 감독이 연패를 끊고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대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