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후반부로 갈수록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태양을 삼켜라’(최완규 극본, 유철용 연출) 19회는 전회보다 소폭 상승하며 1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태양을 삼켜라’는 화려한 볼거리로 주목받으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스토리 전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 답보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유철용 PD가 “전반부는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를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면 후반부에는 정우(지성 분)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고 설명한 것처럼 탄탄하고 치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방송된 ‘태양을 삼켜라’에서는 장회장의 신임을 얻기 위해 정우가 전국구 조폭이자 유회장(김용건 분)의 중문 카지노 대주주인 나봉출(김뢰하 분)을 겜블로 50억 전재산을 잃게 만들게 종용했다. 김뢰하의 처절한 연기와 정우와 다시 손잡은 잭슨리(유오성 분)의 의리, 정우와 태혁(이완 분)의 갈등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률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13.3%, MBC ‘맨땅에 헤딩’은 5%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