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결사' 박석민, "4강? 무조건 간다고 본다"
OSEN 기자
발행 2009.09.11 07: 58

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24)이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대결에서 전날 맹타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박석민은 9일 경기에서 2회 선제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으나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 신승을 거두는 바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박석민은 10일 경기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11-3 승리를 이끌었다. 3개의 안타 모두 좌측 방면으로 날아가는 타구. 그만큼 제대로 잡아 당겨쳤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박석민은 "어제 경기에서 아쉬움보다 팀이 이겨 천만다행이었다. 8회 박병호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면 쉽게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송구 미스하는 바람에 경기가 어렵게 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손 중지 통증 속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박석민은 "통증 때문에 빠른 공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 대신 느린 공은 자신있게 공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석민이 바라보는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5%. 그는 "나는 무조건 간다고 생각한다. 주말 롯데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만 해도 거의 간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사직 2연전에서 결정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삼성의 상승 비결에 대해 "팀이 이길때 보면 투수가 초반에 거의 실점하지 않고 타선도 잘 받쳐주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지난 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주전 선수로 활약했던 박석민은 가을 잔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느낌이 다르다. 많은 관중과 응원 속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신난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