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을잔치가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대전구장을 방문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밝혔다. 이 총장은 "비가 오지 않고 있고 이대로라면 정규리그 일정이 26일 끝나기 때문에 29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통산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는 기존의 관례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준플레이오프는 추석연휴 기간 개최는 불가피해진다. 1~2차전은 29일부터 이틀간 3위팀 홈구장에서 열리고 3~4차전은 10월2일부터 4위팀 홈구장에서 갖는다. 5차전은 추석연휴 다음날인 10월5일 3위팀 홈구장에서 벌어진다. 이에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은 이동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위 두산(잠실)과 4위 삼성(대구), 혹은 롯데(부산)가 격돌할 경우 민족의 대이동과 맞물리게 된다. KBO는 1위팀 매리트를 위해서도 추석기간 개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KBO는 9월중에 태풍이 예보되어 있는데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순연 가능성 때문에 잠정적으로 10월7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화창한 날이 계속되면서 잔여일정이 예정대로 26일 끝날 것으로 보여 1주일 넘게 당겨지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3~4위팀이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 2위팀과 준플레오프 승자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5차전을 갖고 한국시리즈 7차전을 벌인다. 한국시리즈는 10월 17일께 개최될 전망이다. 이상일 총장은 "대전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은 한국시리즈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짜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