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태양빛과 찌는 듯 했던 더위도 이제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 정도로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덥고 습했던 여름과 달리 선선한 가을 날씨는 건조하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피부 속이 급속히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날씨도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속의 수분이 빠져 나가기 쉽다. 때문에 계절의 경계가 확실치 않은 환절기에는 세안과 보습에 신경 쓰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속 콜라겐(인체의 뼈와 피부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 된 단백질로서 아주 중요한 기본요소)이 약해지고 손상돼 피부탄력이 급속히 저하되는데 이는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요인이 된다. 이때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환절기 건성피부의 경우 충분한 수분공급과 보습이 필요하다.
※건성피부의 특징
1. 세안후 피부가 땅긴다.
2. 입가나 눈초리 등에 잔주름이 잘생기며 노화현상이 빨리 온다.
3. 부분적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버짐이 생기기도 한다.
4.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들뜬다.
세안할 때는 보습 성분이 있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면서 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탄력을 부여해주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건조한 피부에 좋다.
피부과 의사들이 직접 만드는 화장품으로 유명한 오라클코스메틱의 정종환 대표는 “건성피부 전용 클렌저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습관도 피부 보습을 위해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