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OSEN 기자
발행 2009.09.11 09: 05

한창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얼굴에 난 여드름은 굉장한 고민거리다. 보기 싫은 마음에 손으로 짜보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2차 감염으로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피부에 상처가 남아 여드름 자국, 흉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잘못된 화장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만 25세가 넘어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 이렇게 사춘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가 반복적으로 생기면 피부는 얼룩지고 지저분해지면서 피부미인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때문에 여드름이 반복해서 생길 때는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여드름은 색깔에 따라 흰 여드름과 검은 여드름으로 나눈다. 흰 여드름은 피지가 모공 내에 좁쌀 크기의 흰색 알갱이의 형태로 고여 있으면서 모공 입구가 피부로 덥혀있는 상태. 검은 여드름은 피지 덩어리가 털구멍으로 드러나 공기 또는 오염물질과 접촉, 산화되어 검게 보이는 것이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은 무조건 건드리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초기 여드름은 짜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소독한 기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짜면 조직이 손상되어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짜는 것이 좋죠. 하지만 집에서 짜야 한다면 청결에 주의해야 해요”라고 조언했다. 초기 여드름에서 여드름 균이 증식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 중기의 붉은색 여드름이 된다. 이때는 여드름 주변이 곪기 시작하면서 염증과 함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임 원장은 “중기 여드름은 절대로 짜면 안돼요. 이 단계부터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유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이미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이 심해졌기 때문. 여드름 말기가 되면 고름이 생기고 염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부터는 여드름이 곪아 피부 깊숙이 고름주머니인 농포를 만든다. 임 원장은 “화농성 여드름은 고름이 피부 표면으로 나오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가 조직을 파괴해서 여드름이 다 나은 뒤에도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가 있으니 이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조언했다. 테마피부과에서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의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 정확한 피부진단 후 피부상태에 따라 이들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를 선택해서 시행하는 것. 임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 방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때문에 최신장비나 유행하는 시술법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술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시술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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