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기획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장혁과 오지호 이다해의 캐스팅에 이어 모든 주연급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노'는 조선시대 중기를 배경으로 노비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룰 작품.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스펙터클한 추격과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일 액션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 3명 외에 최근 공형진 이종혁 한정수 김지석 김하은에 이르기까지 연기파 배우와 기대주들로 캐스팅을 마무리 한 '추노'는 호화 출연진 군단을 내세워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드라마가 될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공형진이 맡은 역할 '업복'은 원래 호랑이를 잡던 포수였지만 빚을 지는 바람에 돈에 팔려가 노비로 전락한 인물. 양반과 노비의 구별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양반들을 암살하는 중요한 배역이다. 때문에 양반에 대한 증오심과 살인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으로 공형진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펼쳐 보일 계획. 또 야심을 위해 배신과 살인을 서슴지않는 악역 '황철웅' 역에는 이종혁이 캐스팅됐다. 그가 맡은 황철웅 역은 조선 최고 무사 태하(오지호 분)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 자리에 머물러온 인물. 조선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 때문에 친구인 태하를 배신하고, 이후 도망친 태하를 죽이려 쫓는 냉혹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연기파 배우 이종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또 주인공 대길(장혁 분)의 오른팔이자 추노 패거리의 연장자인 '최장군' 역에는 한정수가 캐스팅됐다. 그간 '한성별곡', '왕과 나', '바람의 화원' 등 주로 사극을 통해 닦아온 연기력을 '추노'에서도 십분 발휘해낼 계획. 또 청춘 배우 김지석은 추노 패거리의 막내 '왕손' 역으로 극 중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전성기를 맞은 김지석의 감초 연기가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이어 주인공 이다해에 이어 두 번째 여자 배역으로 캐스팅 된 김하은이 맡은 캐릭터는 '설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저자거리를 떠돌며 몸을 팔다 우연한 기회에 추노 패거리에 반강제로 끼어들게 되는 인물이다. 대길을 짝사랑하는 가슴앓이를 선보일 예정. 한편 영화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추노'는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