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최다관중 동원의 FC 서울이 마케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오는 12일 전북 현대와 K리그 2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FC 서울은 바쁘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대결이기 때문에 구단 내부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그리고 경기 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것. 우선 서울은 지난 9일 특별 관람석인 '스페셜 치킨존'을 설치 한다고 밝혔다. 테이블이 갖춰진 좌석에서 치킨과 음료를 즐기면서 축구를 함께 본다는 것. 그동안 야구장의 삼겹살존과 농구장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관련된 좌석은 있었지만 축구장에서는 첫번째로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의 내놓은 '스페셜 치킨존'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150석 모두 매진되면서 인기 상품으로 급 부상했다. 또 서울은 12일부터 각 출입구에 ‘FC서울 웰컴걸즈’를 배치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FC서울 웰컴걸즈’는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안내 요원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팬들을 배웅하며 팬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경기관람 경험을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러한 서울의 마케팅은 관중동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인 55397명(2007년 4월8일)을 시작으로 프로축구 최다관중 10위중 5개가 서울에서 열린 경기였다. FC 서울 관계자는 "전북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력과 함께 더욱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신경쓰고 있다"면서 "토요일에 열리는 빅경기인 만큼 전북전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