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어표현] “걘 좀 통통한 편이에요.”
OSEN 기자
발행 .. :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몸매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특징을 표현할 때도 몸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뚱뚱하다, 통통하다, 늘씬하다, 날씬하다 등 몸매에 대한 표현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렇다면 영어로는 어떻게 몸매를 표현할 수 있을까?
‘뚱뚱하다’라고 할 때는 영어로 ‘fat’라는 우리가 잘 아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영어에서 ‘fat’은 살이 찐 사람을 표현할 때 흔히 쓰이는 단어로, 부정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다. 살이 쪄서 보기 좋지 않다는 어감의 단어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 것이 좋고, 격식을 차려야 할 때는 ‘obese’로 대체할 수 있다. 조금 완곡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는 ‘overweight(과체중)’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salad-dodger’ 처럼 재미있는 표현도 있다. 샐러드를 기피하는 사람, 즉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He’s a salad-dodger’라고 하면 ‘걘 뚱뚱해’라는 뜻으로 통한다. ‘stout’는 키도 작고 뚱뚱한 사람에게 쓰는 말로 ‘땅딸막하다’와 가장 유사한 표현이다.
긍정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chubby’나 ‘plump’와 같은 단어를 쓰면 된다. 주로 아이들이나 젊은 여성에게 많이 쓰이는 말로 우리말의 ‘통통하다’나 ‘토실토실하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남성에게는 ‘fleshy’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는데, 살집이 있거나 몸집이 큰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반대로 날씬한 사람을 표현하는 말은 뭐가 있을까? ‘slim’과 ‘slender’는 우리나라에서 ‘날씬하다’라는 말이 가지는 일반적인 의미처럼 보기 좋게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의 ‘skinny’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몹시 야위었다는 뜻으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여성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너 요즘 살 빠졌다’는 말은 ‘You appear to have lost weight’라고 할 수 있고 ‘become thin’은 야위었다는 표현으로 부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slight’은 야위어서 연약하다는 의미로 ‘She has a slight figure’는 ‘그녀는 가냘프다’라는 뜻이다. 반대로 ‘He has been putting on weight lately’라고 하면 ‘걔 요즘 살쪘다’는 말이다.
‘well-proportioned figure’라는 말은 단어 ‘proportion’이 가지는 의미 그대로 비율이 좋은, 균형 잡힌 몸매라는 뜻이고 몸매를 칭찬하고 싶을 때는 간단하게 ‘You have a nice figure!(너 몸매 좋다)’라고 하면 된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많이 쓰는 ‘글래머(glamour)’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매력적이라는 뜻이므로 영어에서는 통하지 않는 콩글리시다.
자료제공 : 대구글로벌어학원 김홍석 원장 (www.daeguglobal.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