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년 연속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로이 오스월트(32)로 확정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오스월트가 내달 4월 6일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의 브래드 밀스 감독은 "오스월트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진 것 아니었냐"며 "스프링캠프 내내 매우 좋은 공을 던졌기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전 선발로 2년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이 유력해 투수 빅매치가 예상된다.
오스월트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1⅓이닝을 던져 8승6패 평균자책점 4.12 138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승수와 200이닝 이하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오스월트는 현재까지 시범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월트는 지난 199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23라운드에 지명돼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후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37승을 거두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20승 이상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밀스 감독은 "오스월트에 이어 웬디 로드리게스를 2선발로 결정했고 마이크 스캇, 셰인 레널즈, 그리고 J.R 리처드를 각각 3~5선발로 함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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