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화려한 축제 시작 [칸 개막식]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3 16: 54

제63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를 막을 올렸다. 칸 영화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경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했으며 2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인 영화 ‘로빈후드’의 상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열었다. ▶ 칸 레드카펫 이날 레드카펫에는 ‘로빈후드’의 주연배우인 러셀 크로우와 케이트 블랑쳇을 비롯해서 팀 버튼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질 자콥 조직위원장,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케이트 베킨세일, 베네치오 델 토로, 셀마 하이엑, 에바 롱고리아, 장 클로드 반 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김동호 부산집행위원장과 김을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주연을 맡은 서영희와 지성원도 아름다운 드레스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개막식 레드카펫을 취재하기 위해서 전세계 취재진들이 결집한 가운데 수 천명의 영화팬들도 평소에 보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들을 직접 보고, 축제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자리했다. ▶ 칸 영화제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 누구의 품에 단연 올해 칸 영화제의 가장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19편의 작품 중에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누구의 품에 돌아갈 것인가이다. 한국영화로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창동 감독의 ‘시’ 2편이 올라가 경합을 벌이는 한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서티파이드 코피', 켄 로치의 '루트 아이리쉬',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리지', 마이크 리의 '어나더 이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비이티풀' 등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도 이름을 올리며 경쟁을 펼친다. 특히,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 6편이 이름을 올려 아시아 영화의 강세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중국의 왕샤오슈아이, 태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등이 아시아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팀 버튼 감독은 “심사위원단은 마음을 열고 모든 감독들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심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 칸 개막전 화산재 등 우려, 말끔히 해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에 앞서서는 아이슬랜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유럽 남부로 확산되면서 영화제가 열리는 칸도 그 영향권 안에 들어 개막전에 많은 우려를 낳았다. 이에 칸의 입구인 니스 공항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개막식 날 칸의 날씨는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화창하고 맑은 날씨를 뽐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돋웠다. 지중해 날씨로 날이 화창하다가도 비가 오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통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칸은 단 한줄기의 비도 찾아들지 않으며 레드카펫 배우들의 의상에 흠집을 내지 않았다. ►칸에서 한국영화의 위상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 2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총 19편의 경쟁부문 진출 작품들과 황금종려상을 두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특히 영화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영화 ‘하녀’로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비경쟁 부문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장철수 감독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 이광모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감독주간 부문의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 심사를 맡았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는 12일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주요 경쟁부문의 시상은 오는 24일 폐막식 때 발표된다. crystal@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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