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스페셜' 연출자, "단막극 제작비 수준 아쉽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5.13 16: 26

"제작비가 좀 더 많았더라면.."
 
2년 만에 부활한 KBS의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의 첫 회 '빨강 사탕' 편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가 제작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홍 PD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드라마 스페셜-빨강 사탕' 시사회에 참석해, "2년 만에 부활한 '드라마 스페셜' 첫 회 연출을 맡으면서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고 "엉겁결에 첫 회를 맡게 돼 부담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다시피 2년 만에 다시 시작한 단막극이라 심한 부담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왔다. 대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작가(노희경)님과 충돌도 많았고, 예민해졌던 것 같다"며 "제작비가 제한되다 보니까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해볼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스크린으로 보고 나니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안타깝단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또 "제작비도 늘어나고 좋은 작품도 많이 나와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단막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봄 개편을 맞아 신설된 KBS '드라마 스페셜'은 오는 15일 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첫 회는 '그들이 사는 세상', '굿바이 솔로', '거짓말' 등 주옥 같은 작품을 집필해 온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맡고 특집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연출했던 홍석구 PD가 연출에 참여했다. 이재룡과 박시연, 김여진이 출연해 초라한 40대 가장의 외도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한 작품이다.
 
'드라마 스페셜' 첫 회 '빨강 사탕'은 15일 밤 11시 15분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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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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