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박주영, 재활 잘 진행 중"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13 18: 15

"박주영의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예상대로 일주일 정도로 잡고 있다".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박주영(모나코)이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후 다음날 특별 외박을 다녀왔고 12일 재집결해 이 날 3번째 훈련을 가졌다. 12일 합류한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튼)은 휴식차 2일간 휴가를 받았고 김정우(광주)는 감기 몸살로 불참한 가운데 소속팀 일정을 마친 17명이 이날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2월 프랑스컵 16강 보르도전에서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부딪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제외됐고, 지난 3월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재활과 실전을 병행하며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10일 대표팀에 소집된 뒤 개인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허 감독은 이 날 훈련이 끝난 뒤 박주영의 재활 여부에 대해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쪽에 고인 물인지 염증인지 모르는 것이 있으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도 실제로 파악이 안된다. 의료진과 트레이너 의견은 만약 충격파 치료를 하면 근육에 손상이 있을시 아픈데, 박주영의 경우에는 통증이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물리치료와 근육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허 감독은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예상대로 일주일 정도 잡고 있다. 본인은 훈련에 임하려는 의지가 있지만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있다. 확신을 갖고 투입하기 위해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2일 출국, 24일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허정무호는 이튿날 1차 베이스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나 벨로루시, 스페인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고 남아공에 입성한다. 박주영은 회복 여부에 따라 일본적 출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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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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