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병규(36)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병규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6번째 맞대결에서 상대 선발 좌완 양승진(23)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4회초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141km 몸쪽 약간 높은 직구를 힘껏 밀어 쳐 중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12일 한화전에서도 4번타자로 출전해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혁민을 상대로 경기장 백스크린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병규는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 3월 27일부터 25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시즌 타율이 2할초반대에 타점이 7타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지난 달 2일 인천 SK전부터 6번타자로 기용됐다. 6일 잠실 두산전부터는 선발에서 제외되며 대타로 출장했다.
13일 경기 전 "선발로 출장해야지 타격감도 살아나는 것 같다. 일단 많이 출전해야 더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이병규. 다시금 선발로 출장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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