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에 3점차 승리…사직 3연전 싹쓸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13 21: 29

이보다 강할 수 없다. SK가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3일 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7-4로 승리했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겨냥해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 대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현준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4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공격에서는 나주환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용훈(3⅔이닝 4실점)이 일찍 무너져 9일 사직 두산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SK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 톱타자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포(비거리 110m)를 쏘아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이어 김재현의 볼넷, 박재상의 내야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정권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박경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나주환. 최근 5경기 타율 4할3푼8리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나주환은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 2사 2루에서 나주환의 중전 안타로 4-0으로 승기를 유지했다.
기세오른 비룡 타선은 5회 1사 1,3루에서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박재홍-김연훈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화는 중전 안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아쉽게 패했지만 롯데의 끈질긴 추격도 돋보였다. 0-7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조성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SK 선발 박현준이 실책을 범해 1점을 만회했다. 그 사이 타자 주자 조성환은 2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2루 찬스에서 박종윤의 우중간 적시타로 5점차 추격에 나섰다.
7회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조성환이 SK 좌완 고효준과의 대결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투런 아치를 작렬, 4-7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롯데 선발 이용훈은 4회 정근우와의 대결에서 빈볼을 허용, 삼성 외야수 강봉규(3월 31일 광주 삼성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what@osen.co.kr
<사진>'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SK 선발투수 박현준이 역투하고 있다./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