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서재응(33)이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서재응은 13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다. 이쯤되면 실점이 많을 것 같지만 2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피칭이었다. 초반에는 직구를 던지다 많이 얻어맞았지만 변화구를 이용한 피칭으로 넥센 타자들을 솎아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올해 7경기에서 5경기째 퀄리티스타트 행진이다. 초반에 안좋아도 마운드를 지켜내는 노련함이 돋보인 피칭이었다. 2회초 2루타 2개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으나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견제로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후 서재응은 "초반 컨디션이 안좋아 힘든 경기 예상했다. 와인드업 하지 않고 셋포지션으로 간결하게 투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오늘은 초반 직구승부가 애를 먹었는데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던지며 안정감을 찾았다. 포수 김상훈이 리드를 잘해준게 도움이 됐다. 퀄리티스타트는 팀 승리의 요건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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