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첫공개 '하녀' 인기폭발…계단까지 채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5.14 02: 04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하녀’가 한국시각으로 14일에 첫 공개됐다.
 

14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영화 ‘하녀’가 칸의 살 드뷔시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시작하기 한 시간 여전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 관계자들과 전세계 취재진의 줄이 이어졌다. 살 드뷔시 극장의 1000여석의 좌석은 관계자들로 꽉 들어찼으며 자리를 잡지 못한 관계자들은 계단에 임시로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하녀’는 영화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의 두 번째 칸 경쟁 입성 작품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여기에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은 프랑스의 많은 팬을 보유한 감독이기도하다.
 
이미 한국에서 언론에 선공개 된 바 있는 에로틱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 ‘하녀’는 전도연의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집중된 감정선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살 드뷔쉬 극장에서 단연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던 배우는 윤여정이었다. 극중에서 뼈속부터 속물근성으로 들어찬 윤여정의 연기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상류층 주인인 이정재와 서우를 모시는 데 있어서 앞에서는 짐짓 존중하는 척 하지만 뒤에는 아니꼽고 더럽고 치사한 속내를 여과 없이 생생하게 보여줄 때 늙은 하녀에 공감대를 형성, 윤여정의 연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영화 ‘하녀’의 자막은 불어와 영어가 함께 제공됐지만 영화의 마지막 20여 분을 앞두고 2분 정도 영어 자막에 제공되지 않아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영화 ‘하녀’는 이날 첫 시사회 이후 한번의 시사회를 가진 이후에 영화 ‘하녀’의 주연배우와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저녁 7시경에 열릴 예정이다.
 
영화 ‘하녀’의 임상수,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등은 14일 밤에 니스 공항을 통해 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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