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은 누구일까?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수입을 거둔 모델 10인’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돈을 거둬들인 모델이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29)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번천은 지난해 2500만 달러(한화 약 282억 원)를 벌었다. 이는 ‘트루 릴리전 진’ 캠페인과 돌체 앤 가바나 등에서의 모델 활동 외에도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와 신발 브랜드에서 벌어들인 수익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NFL 스타인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와 결혼식을 올린 번천은 지난 2월 첫 아들을 낳았다. 출산 후에는 곧바로 예전 몸매를 되찾아 모델 일에 복귀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녀는 지난 2008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모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녀의 연간 총 수입은 3500만 달러였다.
번천에 이어 2위는 총 수입 1600만 달러를 올린 하이디 클룸이 차지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유명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의 안방마님으로 분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케이트 모스가 900만 달러로 3위, 750만 달러의 아드리아나 리마가 그 뒤를 이었고,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미란다 커가 400만 달러를 기록해 9위에 올랐다.
번천을 비롯한 모델 상위 10인의 이러한 활약에 업계는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08년에 불거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모델 업계 역시 일감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유명 매거진들도 광고비 수익이 20%가 넘게 떨어졌을 정도여서 모델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명품 솟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에드워드 라젝은 “톱 모델 스무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업계 분위기가 무척 좋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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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택시: 더 맥시멈’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