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9)가 주전 경쟁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베르바토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영양가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3075만 파운드(약 51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베르바토프는 2008~2009시즌 9골 그리고 지난 시즌 12골(이상 정규리그)에 그치면서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베르바토프는 토튼햄 핫스퍼 복귀 혹은 바이에른 뮌헨, AC 밀란 이적설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이적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는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나는 내가 원하는 팀에 왔고 이 팀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베르바토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이고 난 이 팀에 남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노력이 말 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팀에 전념하기 위해 불가리아 대표팀에서도 은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는 "대표팀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내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선택이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내가 너무 지쳤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