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 비, '시청률은 나의 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5.14 08: 40

톱스타 비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빛나는 시청률 성적표를 안기고 있다. 지난 4월 , 약 2년 만에 앨범을 내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던 비는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섭외 1순위'의 인기를 입증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6.5%로 3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지난 6일 방송분보다도 자체적으로 2.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시청률 보증수표'(?) 비의 효과는 앞서 여러 번 확인됐다. 지난 달 1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 비 출연분은 전국기준 12.2%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강심장'(10.7%)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 자릿수로 고전했던 '승승장구'는 컴백한 '월드스타' 비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었고 그 효과는 탁월했다.

비의 '승승장구'에 밀렸던 '강심장'은 재미나게도 이달 4일과 11일, 비 출연분으로 2주 연속 '승승장구'를 크게 압도했다. 비가 게스트로 참여했던 녹화분이 2주나 걸쳐 방송되면서 '비 효과'를 좀 더 길게 누릴 수 있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승승장구'와 '강심장'은 결국 비가 나온 날, 서로를 크게 제압한 셈이다.
그 밖에도 비는 SBS '절친노트'에 선배 가수 싸이와 출연해 시청률 견인에 한몫했고 MBC '놀러와'는 녹화에 참여했지만 아직까지 파업으로 인해 전파를 타지 못했다.
할리우드 진출을 이루고 '월드스타'란 수식어가 따르는 그가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각종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방송가는 섭외 경쟁에 열을 올렸다. 소위 톱스타급이 되면 예능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비의 행보는 남달랐고 본인에게나 출연 프로그램에나 결과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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