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3연승' 한화, 천적 KIA 설욕도 성공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4 10: 05

한화의 설욕전인가, KIA의 우위확인인가.
14일 대전경기에서 KIA를 상대하는 한화의 설욕의지가 강하다. 청주 3경기에서 LG를 모두 잡은 한화는 상승세에 올라있다. 이번에는 KIA 공포증을 해갈할 수 있는 기회이다. KIA는 양현종 콜론 로페즈가 차례로 나서기 때문에 한화로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 첫 경기부터 잡아야 가벼운 행보를 펼칠 수 있다.
한화는 KIA에 5연패중이다. 작년 막판 2연패를 당했고 지난 4일부터 광주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유는 타선점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선의 힘이 연패탈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태완과 이도형이 빠져 KIA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청조 LG 3연전에서 두 자리수 안타를 날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야 말로 설욕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하다.  김태완이 가세하면서 중심을 잡고 있고 최진행과 송광민도 홈런포로 함께 타선의 힘을 키웠다. 구장이 작은 대전구장에서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장거리포가 나온다면 광주경기 처럼 맥없이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IA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우선 양현종이 5승1패, 방어율 3.95를 마크하고 있다. 양현종의 구위가 좋은데다 불펜도 두텁기 때문에 공략이 쉽지 않다. 양현종이 6회 이상 버티고 곽정철이 뒤를 잇는 계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좌우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4~5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다.
더욱이 한화의 선발 카페얀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올지도 궁금하다. 올해 8경기에 등판했으나 무려 7패를 당했고 방어율은 7.23으로 높다. 올해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나섰지만 역시 1패를 당했다. 집중력이 좋아진 KIA 타선을 상대로 3~4점 내로 막아야하는 부담이 있다. KIA는 맹위를 떨치는 톱타자 이용규의 출루율, 최희섭의 해결능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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