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이범수, "배려심 깊은 신부에 반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5.14 11: 27

오는 22일 통역가 이윤진 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우 이범수가 “배려심 깊은 신부의 모습에 반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배경을 털어놨다.
이범수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신부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이범수는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얼마 후에 있을 저의 결혼식 기자회견 자리다”며 “아침에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오늘이 로즈데이(5월 14일)라고 한다. 로즈데이에 맞게 재밌고 잘 하라고 격려의 말을 해주더라”고 입을 열었다.

“가장 정확히 말하자면,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한 이범수는 “선남선녀들이 때가 되면 가정을 이루고, 사랑을 나누는데, 저 또한 그 중에 한사람으로써 결혼을 하게 됐다. 유난스럽지 않고, 유별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장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결혼이라는 행사를 치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비신부의 매력에 대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평하는데 팔불출이 될 수밖에 없다. 괜찮은 친구다. 편안하고, 배울 점이 많다. 뭐랄까 어른스러운 면이 많아 날 많이 이해해주고, 명랑한 성격이라 함께 있으면 즐겁다. 그래서 저 또한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특히 가수 비(정지훈)의 전 영어 선생님으로 알려진 예비신부에 대해 “과거에 말씀드린대로 작품을 쉬는 기간에 영어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영어 공부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알았다. 비의 영어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은 한 달 후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첫인상에 대해 “당돌하고 야무진 인상이었다. 수업을 하고 자주 만나 대화하다보니 그 친구 나름의 순수함과 밝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부가 말하는 이범수에 매력에 대해서는 “보면 볼수록 나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나를 만나기 전에는 한없이 재미있고, 유쾌하기만 한 사람인줄 알았다고 한다. 근데 막상 계속 보니 끝고 맺음이 분명하고, 강인함과 딱딱함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단계를 지나니 순수함과 인간미를 좋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열애 끝애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참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많다. 겸손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소신, 배려가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친구를 존중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이 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며, 이날 주례는 전 합창의장 김종환 육군 예비역 대장이 맡는다. 사회는 평소 이범수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병헌이, 축가는 환희와 휘성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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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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