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타자 추신수(28)가 시즌 7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3할8리에서 3할3리로 조금 떨어졌다.
캔자스시티의 에이스인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9⅓이닝을 던져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 탈삼진 242개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에도 매 경기 호투를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 1사 3루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그레인키의 96마일(155km) 직구에 밀려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레인키는 5개의 공 모두 직구를 던졌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초구 94마일(151km) 직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또 다시 그레인키의 95마일(154km) 직구를 받아 쳤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 됐다.
추신수는 그레인키와 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7회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로빈슨 테헤다의 98마일(158km) 직구를 받아 쳐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7번째이자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2루타였다.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와 맞대결 했지만 71마일(114km) 커브에 타이밍을 뺏겨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장단 11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캔자스에게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3연승 행진을 멈췄고, 시즌 성적은 13승 19패가 됐다.
한편 상대 선발 그레인키는 올 시즌 4패만을 기록하다 이날 클리블랜드전을 통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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