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이범수, "심야영화보고 프로포즈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5.14 12: 25

오는 22일 통역가 이윤진 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우 이범수가 “고민 끝에 심야영화를 보고 나서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프로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신부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쑥스럽다”고 입을 연 이범수는 예비신부의 매력에 대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평하는데 팔불출이 될 수밖에 없다. 괜찮은 친구다. 편안하고, 배울 점이 많다. 뭐랄까 어른스러운 면이 많아 날 많이 이해해주고, 명랑한 성격이라 함께 있으면 즐겁다. 그래서 저 또한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참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많다. 겸손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소신, 배려가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친구를 존중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이 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떻게 프러포즈를 했느냐는 질문에 “로맨틱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신부가 만족했던 거 같다”며 “저도 감성이 풍부한 배우다 보니 프러포즈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풍선, 전광판 등 영화에 나오는 많은 것을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프러포즈 할 때가 되니 진실된 무언가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관객이 드문 심야 영화를 보러갔다가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 나가고 프러포즈를 했다. 단둘이 남았을 때 오늘 본 멜로영화처럼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함께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프러포즈에 대한 신부의 반응에 대해 “신부 역시 무척 좋아하는 눈빛이었다. 뭐할까. 텅빈 극장의 분위기가 감동적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함께 커플링을 선물했다. 똘망 똘망한 눈빛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며, 이날 주례는 전 합창의장 김종환 육군 예비역 대장이 맡는다. 사회는 평소 이범수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병헌이, 축가는 환희와 휘성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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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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