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현명한 엄마 되고 싶다면 허리 건강 먼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14 14: 24

5월이 가정의 달이기 때문일까. 5월은 유독 결혼식이 많은 달로도 유명하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것이다. 요즘 결혼에 새로운 풍속이 생겼으니 바로 ‘속도위반’이다. 결혼식 전 아이가 필수 혼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속도위반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아이까지 있어 더 없이 행복한 5월의 신부이지만 100점짜리 신부가 되고 싶다면 허리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할 듯싶다.
임신을 하게 되면 배가 나오게 되면서 체중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원래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을 하게 되면서 허리 건강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허리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허리를 젖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특히 임신 중에는 체중이 증가하고 척추를 감싸는 근육들이 약해지면서 요통이 쉽게 올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며 “또한 디스크를 둘러싸는 섬유테 역시 약해지면서 수핵이 쉽게 탈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허리 근육에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여 디스크의 탈출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임신 중, 허리 건강 지키고 싶다면
임신 중에도 허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라면 오랫동안 서 있는 것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허리를 받쳐주는 의자를 사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역시 임신 중에는 삼가야할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취침을 할 때에는 바로 누워 자기 보다는 옆으로 돌아누운 채로 배 아래에 쿠션을 두어 안정감 있게 취침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주는 것도 좋겠다.
일반인들의 경우 허리디스크 증상이 심하게 되면 미세현미경 수술과 같은 수술치료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임산부의 경우 이런 수술적인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척추 감압치료법을 들 수 있다.
척추 감압치료법은 추간판 내의 압력을 감압시켜 탈출된 디스크를 정상 위치로 복귀 시키는 치료방법이다.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수분, 혈액, 영양소 등을 디스크 내로 흡입하여 손상된 디스크를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임산부는 경우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때문에 요통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결혼과 축복 속에 이루어지는 출산.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이런 행복을 누리고 있지 않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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