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르헨티나 대비, 한 경기로 충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14 19: 04

"아르헨티나 대비는 에콰도르전 한 경기로 충분하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수 있는 비책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14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전에서 우리 팀이 나가야하는 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에콰도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까닭은 역시 아르헨티나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그동안 남미 팀을 상대한 경험이 없었다. 에콰도르전이 남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성은 "남미 선수들은 다혈질적이고 상당히 거친 축구를 펼친다. 뛰어난 개인기도 갖추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남미 축구를 상대하는 방법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남미 축구에 대한 지나친 우려도 경계했다. 성인 대표팀에서 남미 축구과 격돌한 경험이 없을 뿐 이미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만나봤던 상대라는 생각에서다. 박지성은 "에콰도르전 한 경기만으로도 아르헨티나 대비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지성은 "에콰도르전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연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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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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