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표팀의 주장인 이반 우르타도가 리오넬 메시 봉쇄책을 공개했다.
지난 1992년 에콰도르 대표팀에 데뷔한 우르타도는 상징과 같은 선수. 에콰도르에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66경기)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비록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아깝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메시를 상대로 철저한 수비를 펼치면서 호평을 받았다.

우르타도는 14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경험을 풀어놨다.
우르타도는 16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가전에 대해 "한국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운을 뗀 뒤 "아르헨티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팀이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공을 빼앗고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본격적인 조언을 시작했다.
이날 우르타도의 발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메시 봉쇄책. 우르타도는 "메시는 혼자 막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막아야 하는 선수다"면서 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수비수의 경험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경험은 경기에 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면서 "나 또한 국내외 경기에서 166경기를 뛰었기에 이런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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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