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이 “작품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펠레 드 페스티벌의 회의장에 영화 ‘하녀(HOUSEMAID)’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이정재 등의 주연배우들이 자리했다.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모여들어 영화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과 영화 ‘그때 그 사람들’로 칸과 인연을 맺었던 임상수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 영화 ‘밀양’ 이후 2년의 공백이 있었던 이유는.

▲영화 ‘밀양’ 이후 저는 결혼을 했었고 아이를 출산을 했었다. 그리고 공백이 2년 정도 생겼다. 좋은 작품을 찾았다. 하지만 시나리오 선택의 폭이 넓지가 않았다. ‘하녀’라는 작품은 시나리오가 좋았고 임상수 감독님에게 더 큰 매력을 느껴서 하게 됐다.
- 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에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지.
▲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작품 선택이 넓어졌는지 궁금해 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만큼 저도 그에 대해 궁금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갈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영화 ‘하녀’를 굉장히 하고 싶었고 여배우가 만나기 힘든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 거대한 상류층 집에 갇혀서 연기를 했는데, 세트가 주는 영향이 컸는지.
▲세트장에 있는 그림이나 소품이 그렇게 비싼지 몰랐다(웃음).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한 억압적인 것보다 감독님이 주는 디렉션에서 절제된 것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이 주는 마음의 부담이 컸다.
전도연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포토콜 행사를 가졌으며 이후 공식 스크리닝 행사, 빡빡한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다. 또한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각종 파티에 참석해 전세계 영화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