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도스키 호투로 4연패 탈출...LG 4연패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5.14 21: 43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와 톱타자 전준우의 호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를 지켰고 LG는 4연패에 빠졌다.
롯데의 완승 분위기로 흘러가던 경기는 7회부터 요동을 쳤다. 하지만 뒷심에서 롯데가 LG에 앞섰다. 6회까지 3-0으로 리드하다가 7회말 수비서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곧바로 8회초 공격서 다시 도망갔다. 8회 선두타자 정훈과 1사 후 박기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우익수 파울 희생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귀중한 결승점으로 전준우는 1회 홈런 등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6회까지는 선발 사도스키의 쾌투와 톱타자 전준우의 호타로 롯데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가 LG 선발 봉중근으로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안타 후 한 점을 보태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다음타자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여세를 몰아 롯데는 6회에도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로 나간 뒤 봉중근의 폭투로 2루로 진루하고 박종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LG의 반격도 거셌다. 5회말 1사 1, 2루의 기회에서 사도스키의 폭투 때 2루주자 서동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가 태그 아웃되는 등 사도스키의 투심 패스트볼에 말려 6회까지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하던 LG는 7회말 집중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 1사 후 조인성과 서동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1루주자 서동욱이 홈으로 대시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되는 사이 타자주자 김태완은 3루까지 안착했다. 그리고 다음타자 박용근의 적시타로 홈인, 3-3 동점을 이뤘다. 7회에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았다.
LG는 8회초 다시 한 점을 내줘 3-4로 뒤진 8회말 공격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박용택의 번트 실패와 대타 최동수의 3루 땅볼 병살타로 아깝게 무산시켰다. 최근 2군에서 올라와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서동욱이 3안타를 때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LG 선발로 나선 좌완 에이스 봉중근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홈런 한 방 포함 무려 11안타를 맞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 타선에서 결승점을 뽑아준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2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이제는 한국무대에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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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사도스키가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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