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도노, "태균 무섭지 않다…정면승부 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5 07: 54

"김태균 무섭지 않다".
1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수위의 대결이다. 이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는 요미우리 우완 도노 슌(24)이 롯데의 간판타자이자 타점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 <산케이스포츠>는 도노의 김태균 공략법을 소개했다. 도노는 "몸쪽으로 공격할 것이다. (김태균은)팔이 길어서 어정쩡한 바깥쪽 공도 방망이에 닿기 때문에 확실하게 몸쪽을 공략하고 팔이 닿지 않는 외곽에서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위협구까지 감안하는 공략법이다. 도노는 이미 정규리그에서 김태균의 타격장면을 보면서 공략법을 연구했다. 이어 WBC 일본대표로 김태균을 상대한 포수 아베 신노스케와 이승엽에게도 김태균 공략의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다.
도노는 개막 이후 요미우리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리면서 3~4월 월간 MVP를 수상했다. 요미우리와 롯데의 교류전 성적은 14승2무8패로 롯데가 압도하고 있다. 요미우리가 올해 롯데와의 첫 경기에 도노를 등판시킨 이유이다.
도노는 "롯데 중심타선은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1~2번은 빠른 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타선의 이미지는 주니치와 비슷하지만 타율이나 홈런은 주니치가 한 수 위다"며 은근히 롯데 타선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균에 대한 이같은 언급, 연구자세를 감안한다면 요미우리가 이번 롯데와의 교류전에서 요주의 인물로 김태균을 꼽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경기당 1개의 타점을 생산하고 있는 김태균의 방망이가 요미우리의 배터리를 공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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