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수리의 '명품 사랑' 괜찮아“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5.15 09: 11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47)가 어린 딸의 명품 사랑에 관대한 입장을 보여 화제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톰이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4)의 소비 패턴에 대해 “수리가 무엇을 입길 원하든 상관없다. 내 아이가 남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톰-케이티 홈즈 부부의 딸 수리는 지난 2008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할리우드의 5세 이하 아기 영향력 순위’에서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슈퍼 키드’다.

그녀는 럭셔리한 소비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850달러(한화 약 96만 3000원) 짜리 페라가모 가방과 635달러(한화 약 71만 9000원)의 드레스 등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명품을 좋아하는 동시에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메이크업을 즐겨 한다. 이런 취향 덕분에 현지 팬들 사이에서 그녀는 ‘미니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이와 관련, 탐은 “수리는 (패션에 대한) 훌륭한 감각을 지녔다. 아이가 내게 어떤 옷을 입으라고 조언해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그렇지만 이들 부부의 이와 같은 교육 방식에 교육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자아가 발달하지 않은 유아기에 외모를 가꾸는 데에만 열중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더해 수리에게 드는 교육비가 무려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5000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톰-케이티 부부는 현재 댄스와 미술,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등을 전문 개인교사를 두고 있다. 또 자택 안에 수리만을 위한 특별 체육관을 만들어 각종 스포츠 교육에도 열심이다.
이밖에 현재의 삶에 대해 톰은 “최고로 만족한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아이들은 잘 자라주고 있고, 사랑하는 아내도 늘 내 곁에 있다. 난 행운아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톰이 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호흡을 맞춘 새 영화 ‘나잇 앤 데이(Knight and Day)는 오는 6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매거진 '베니티 페어'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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