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를 보기 위해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 수 천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밤 10시 30분에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심사위원진과 VIP를 초청한 갈라 스크리닝이 열렸다. 영화가 시작하기 두 시간여 전부터 턱시도와 드레스로 멋을 낸 많은 인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또한 초대장을 받은 영화계 인사들 외에 많은 스타들을 보기 위해 팬들은 밤늦도록 칸 뤼미에르 극장 주변에 진을 치며 기다렸다. 많은 사진 기자들과 영화팬들이 사진기를 너도나도 들고 다니며 아름다운 몸매를 뽐내는 미녀들과 훤칠한 미남들에게 사진 찍기를 권했다. 한밤중에 벌어지는 영화 축제의 한마당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모두 들뜬 분위기였다.


'하녀' 갈라스크리닝에 앞서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임상수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가 이어지자 칸 뤼미에르 대극장 주변의 도로에 줄을 지어 기다렸던 팬들의 환호성은 떠나갈 듯했다. 이미 영화 ‘밀양’으로 칸의 스타가 된 전도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연신 팬들이 “아름답다”는 말을 내뱉으며 전도연의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며 영화 ‘그때 그 사람들’로 칸과 인연을 맺은 임상수에 대한 관심도 지대했다. 영화 ‘하녀’팀은 두어 번의 포토콜을 갖는 등 팬들에게 환하게 인사를 전하며 레드카펫을 밟고 뤼미에르 극장으로 입장했다.
2400여석의 뤼미에르 대극장은 거의 모든 좌석이 빽빽하게 들어차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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