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KIA 콜론 첫 승 도전, 유원상 설욕의 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5 09: 28

콜론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이 등판한다. 이미 지난 8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했으나 맛보기용이었다.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어차피 미들맨으로 소화하려는 이닝이었다. 이번 등판은 성격이 다르다. 적어도 5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등판이다.
콜론은 퀵모션은 느리다는 약점이 간파됐다. 도루에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피드, 변화구, 제구력은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다. KIA는 콜론이 6이닝 이상만 책임지는 선발투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7~8승 정도만 거두어도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한화는 전날 KIA 징크스를 깨지 못해 6연패를 당하고 있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고 주루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콜론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주루플레이가 필요하다. 희생번트 등 작전에서도 보다 세밀한 야구를 한다면 득점력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KIA를 상대로 10안타를 때려내 어느 정도 타선회복을 했다. 김태완 최진행 송광민의 타선이 힘을 발휘하고 있어 콜론을 상대로 5점을 벌어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지난 4일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동안 홈런포함 7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KIA에 강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이번 등판은 개인적으로 설욕의 장이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맞는 KIA를 상대로 자신의 방어율(3.92) 정도만 제어한다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5월들어 KIA 타선은 집중력이 좋아졌다. 이용규의 출루율이 높고 최희섭과 하위타선에서도 곧잘 득점타가 나오고 있다. 풀스윙 보다는 가볍게 방망이를 돌리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더욱이 지난 4일 경기에서 천적 유원상 공략에 성공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나선다. 유원상이 4점까지는 막아야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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