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오른손 거포 이호준(34. SK 와이번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이호준은 15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명기와 함께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지난해 103경기에 출장해 2할9푼8리 16홈런 55타점의 성적을 올렸던 이호준은 지난해 11월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08년 6월 독일에서 왼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아 하중이 오른쪽에 더욱 가해지면서 수술대에 올랐던 것.

올 시즌 2군 4경기에 출장해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15일 현재)를 기록한 이호준은 '좌투수 스페셜리스트' 박정환과 자리를 교대했다. 이와 함께 SK는 주전 외야수 김강민(28)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3할1푼 4홈런 28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SK의 선두 질주에 공헌하던 김강민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옆구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13일 롯데전서 9회말 대수비로 나섰던 김강민은 14일 경기서 결장한 뒤 결국 엔트리서 제외되었다.
구단 관계자는 김강민의 상태에 대해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휴식 차원에서 열흘 간의 휴지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