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문학 SK전 1회초 첫 타석서 몸에 맞는 볼로 오른손 소지(새끼손가락) 부상을 입은 '고제트' 고영민(26. 두산 베어스)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두산은 15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재호(25)를 1군으로 올리는 대신 고영민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올 시즌 초반 등 근육통으로 인해 잠시 2군에 내려가 있었던 고영민은 14일 경기서 상대 선발 게리 글로버의 몸쪽 공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골절은 없었지만 손가락 두 번째 마디 부근 살집이 터져 간단한 봉합술을 받은 고영민이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고영민은 올 시즌 1군에서 22경기에 출장해 2할6리 2홈런 9타점(15일 현재)을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했던 김재호는 당초 14일 경기가 끝난 후 2군으로 재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고영민의 부상으로 1군에 그대로 머무른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재호는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고영민의 공백을 잘 막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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