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인 수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5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연습을 실시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이영표는 누적된 피로 때문에 에콰도르와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다.
수비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이영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경쟁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우리끼리의 싸움이 아니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경기를 펼치게 될 이영표는 수비에 대해 강조했다. 축구의 가장 기본은 수비라는 것이 이영표가 강조한 이유.
그는 "축구는 11대11의 경기이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 공간이 생긴다"면서 "상대가 골을 넣으려면 우리 진영으로 와야 한다. 공을 잡을 때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영표는 "만약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우리 선수 2~3명이 순식간에 에워싼다면 분명히 막아낼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조직력을 통해 막아낸다면 분명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표는 전날 입국 기자회견서 말했던 리오넬 메시의 수비에 대해 "지금까지 메시를 아무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대일 수비가 아니라 공간을 막아내면서 상대한다면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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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