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타' 안정환(34, 다롄 스더)이 톈진 테다전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3경기 연속 침묵했다.
다롄은 15일 열린 2010 중국 슈퍼리그 8라운드 톈진과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3연패 늪에 빠지며 1승4무3패에 그쳤다.

이 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안정환은 현란한 드리블과 함께 3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가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직접 연결한 코너킥을 받은 동료의 헤딩슛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안정환은 지난 리그 4라운드 산둥 루넝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켰고 리그 5라운드 창사 진더전에서 1골-2도움을 올렸으나 6, 7라운드 상하이 선화, 항저우 그린타운전에 이어 이 날 3경기 연속 침묵, 올 시즌 2골-2도움을 유지했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 30인에 포함된 안정환은 오는 16일 오후 4시 50분 KE952편으로 입국해 사실상 본선행이 확정된 박주영(모나코)을 제외하고 이동국(전북) 이근호(이와타)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 등과 최종 엔트리 23인에 포함되기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총 10경기에 출전해 미국, 이탈리아, 토고를 상대로 3골을 작렬시켰고 스페인과 승부차기에서 골망을 흔들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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