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역전 2루타' 한화, KIA전 6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5 19: 50

한화가 끝질긴 추격전 끝에 기분좋은 역전쇼를 펼치며 KIA전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졌으나 중반 추격전을 전개해 김태완의 추격타, 오선진의 동점타, 송광민의 역전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작년부터 이어온 KIA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콜먼이 안정된 피칭을 하는 가운데 KIA가 선제점에 성공했다. 2회초 최희섭이 볼넷을 골랐고 1사후 안치홍이 1루수 내야안타를 날렸다. 김원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2,3루에서 박기남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4회 공격에서도 안치홍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3루에서 김선빈이 3루수 키를 넘기는 내야안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이때만해도 KIA쪽으로 승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초반 흔들린 유원상이 6회까지 삼진 7개를 뺏어내며 마운드를 지키며 타선지원을 기다렸다. 6회말 한화는 오선진과 강동우의 연속 중전안타로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추승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콜먼의 폭투로 2,3루까지 진출했고 김태완이 2타점짜리 좌전안타를 날려 한 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7회초 1사1,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한화는 KIA 구원투수 손영민을 공략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말 1사후 정희상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2사후 대주자 전현태가 2루도루에 성공했고 오선진이 좌전안타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는 8회말 1사후 김태완의 평범한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김선빈의 1루 악송구를 찬스를 잡았다. 폭투와 최진행이 볼넷을 얻엇고 송광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초 양훈이 등판,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7회 2사1,3루에서 강판해 승리를 낚지 못했다. 6⅔이닝 8탈삼진 6피안타 2볼넷 3실점의 준수한 성적표. 8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데폴라가 승리투수가 됐다.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콜먼은 손영민이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에 실패했다. 동점을 내준 손영민에 이어 김희걸도 역전을 내주는 등 불펜싸움에서 한화에 뒤진게 패인이 됐다.
 
특히 KIA는 3-2로 앞선 7회초 1사1,3루 기회를 이종범의 삼진, 나지완의 3루땅볼로 날리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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