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 장원준(25)이 'LG 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원준은 15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5회 1사후 이병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투구를 펼쳤다. 작년 4월 26일부터 LG전서는 4연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장원준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다. 직구 제구가 잘됐고 포수 (강)민호의 리드가 좋았다. 타선이 초반에 터져 편하게 투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G전에 강하다'는 물음에 "이전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자신감 있게 투구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에는 LG전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첫 LG전 등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5회 만루 홈런을 터트려 장원준의 승리 투수 만들기에 도움을 준 포수 강민호는 "그동안 타격이 부진해 더 이상 떨어진 곳도 없다는 생각을 분발을 하고 있다"면서 "5회 만루 홈런을 상대 투수(박명환)가 계속 몸쪽 승부를 해와 스윙 타이밍을 빨리 가져간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상위권에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