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겨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에 대해 칭찬했다. 그의 입단 이후 처음으로 나온 감독의 칭찬이었다.

두산은 15일 문학 SK전서 선발 왈론드의 5이닝 2실점 투구와 5회 김동주의 결승타 등을 앞세워 막판 대추격전을 펼친 상대를 따돌리고 6-5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SK와의 승차 좁히기에 고삐를 당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왈론드가 수훈선수다"라며 한때 쓰지 않겠다는 이야기까지 꺼냈던 왈론드를 칭찬했다. 이날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왈론드는 빠른 공보다 변화구 움직임을 앞세운 투구로 SK 강타선을 5회까지 2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 돌렸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