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칸 수상 기대하고 있다" [칸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6 00: 36

영화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수상여부에 대해 “후보자로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15일 오후 1시 칸 레지던스 호텔에서 영화 ‘하녀’의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그리고 임상수 감독은 14일까지 갈라스크리닝을 비롯한 칸 영화제의 공식 일정을 거의 마무리하고 한국 취재진들과의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임상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제63회 칸 경쟁부문에 오른 영화 ‘하녀’의 수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상이 한 7,8개 된다. 40%의 상 하나를 타는 후보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상 타면 놀라겠지만 깜작 놀라지 않을 것 같다. 또 상 못 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상탈 기회는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시사 이후에 외신들의 엇갈린 반응에 대해서 “제가 느끼는 것은 한국보다는 좀 더 따뜻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건 제가 인터뷰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사실 격려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격려 확실하게 해주는구나라고 느꼈다. 한국에서는 격려에 굶주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런데 오는 것이 개인적 영광은 아니다”며 “다만 제가 앞으로 작품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가 여기 온다고 해서 제가 바뀌거나 제 작품이 변하지 않는다. 다만 제 작품을 대하는 투자자 제작자 그리고 감독들이 살짝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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